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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여행 코스 추천 가볼만한 곳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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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여행 준비하시는 분들은 뉴욕 여행 코스 고민 많으실 겁니다. 뉴욕 숙소 워낙에 비싸기 때문에 뉴욕 여행 핵심은 짧은 시간에 꼭 봐야할 관광지 잘 둘러보는 게 중요한데요. 그래서 해외여행 경험이 많은 제가 뉴욕 여행 코스 총정리해드리겠습니다. 이 글에서는 뉴욕 가볼만한 곳 모두 정리되어 있으니 이 중에서 내가 꼭 가고 싶은 곳을 선별해서 방문하시길 추천드려요.

들어가기 앞서

사람마다 여행 스타일은 모두 달라요. 어떤 사람은 천천히 느긋하게 관광하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있으신 반면, 언제 여기에 또 오겠냐며 빠르게 핵심 관광지를 모두 둘러보는 것을 선호하시는 분들도 있으신데요. 저는 후자라서 뉴욕 여행 가볼만한 곳 2일 만에 둘러봤긴 하지만 이 글에서는 그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뉴욕 여행 코스 추천 글이지만 꼭 제가 했던 코스 그대로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인데요. 이 글은 뉴욕 관광지가 어떤 게 있는지 확인하면서 동선은 어떻게 짤 수 있는지 도움을 드리기 위한 글입니다. 여러분은 각자 보고 싶은 관광지를 본인의 스타일에 맞게 여행하시길 추천드려요.

뉴욕 여행 코스 1일차

뉴욕 여행 코스 1일차는 맨해튼 미드타운 위주로 둘러봤습니다. 가장 먼저 뉴욕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센트럴파크 여행코스 추천대로 방문하고 센트럴파크 스트로베리 필드에서 센트럴파크 남서쪽 출입구로 나와 아래 코스대로 진행했어요.

링컨센터

뉴욕 최대의 복합 문화 센터인 링컨 센터는 5개의 극장과 콘서트홀, 도서관, 야외극장으로 이루어진 부지 내에 줄리아드 음악학교까지 있는데요. 콜럼버스 애비뉴 쪽 입구에 들어서면 정면으로 큰 분수가 있는 광장이 나옵니다.

원형의 분수대에서 조명과 물이 솟는 모습이 잘 어우러져서 마치 음악을 연주하는 듯이 근사함을 느낄 수 있는데요. 시민들의 휴식처로 사랑받는 이곳 링컨센터는 여름철이면 노천카페가 열리고 오페라 영상을 무료로 상영하며 흥겨운 거리 공연도 펼쳐집니다.

광장 바로 앞은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가 있어요. 대리석으로 지은 10층 건물로 무려 3,788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곳인데요. 광장 왼쪽은 뉴욕 시립 오페라단과 뉴욕 시립 발레단의 근거지인 뉴욕 주립 극장, 오른쪽은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정기 연주회가 열리는 에이버리 피셔 홀이 있습니다.

뉴욕 여행코스 링컨센터 앞에 앉아있는 와이프

콜럼버스 서클

센트럴 파크에는 출입구가 여러 개 있지만 대표적으로 남동쪽 출입구인 그랜드 아미 플라자와 남서쪽 출입구인 콜럼버스 서클이 있습니다. 센트럴파크에서 나올 때 남서쪽으로 나온 것은 바로 이 콜럼버스 서클 보기위해서인데요.

센트럴 파크의 건축가 프레더릭 로 옴스테드가 인상적인 센트럴 파크의 입구를 만들고자 설계한 이곳에는 커다란 분수가 있습니다. 중앙에는 1892년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대륙 발견 4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대리석 동상도 세웠는데요. 특히, 콜럼버스 서클의 상징인 은색 지구 조형물도 볼 수 있습니다.

뉴욕 여행코스 링컨센터 옆 콜럼버스 서클

브로드웨이 극장가

브로드웨이는 맨해튼 남쪽과 북쪽을 대각선으로 잇는 거리 이름입니다. W. 42번로에서 W. 53번로까지 뮤지컬 극장 40여 개가 몰려 있어 ‘뮤지컬’하면 ‘브로드웨이’라는 등식이 생겼는데요. <라이언 킹> <시카고> <오페라의 유령> <위키드> 등 이름만으로도 가슴 설레는 뮤지컬의 오리지널 공연이 거의 매일 열리고, 연간 티켓 판매액만 1조원이 훌쩍 넘는다니 규모가 정말 놀라웠습니다.

관객들로 만원을 이루는 극장 내에서 기념품은 물론 음료, 술, 스낵 등을 판매한다는 점도 색달랐어요. 극장의 외관도 다채롭고 공연에 따라 꾸민 내부도 대기 신간의 지루함을 덜어주는 볼거리입니다. 극장에서 제공하는 책자 <플레이 빌>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니 꼭 챙기면 좋아요.

  • 공연이 끝나는 밤 10시 30분을 전후로 혼잡한 틈을 타 소매치기 사건이 종종 일어남

카네기 홀

뉴욕 여행 코스 중 카네기 홀은 강철왕 앤드루 카네기가 가깝게 지낸 지휘자 발터 담로슈의 의견에 따라 지은 콘서트홀인데요. 1891년 문을 열었으며 개막 연주회 지휘는 차이콥스키가 맡았습니다. 1960년대 링컨 센터 등의 등장으로 철거 위기를 겪었지만 뉴욕 시에서 인수해 뉴욕 필하모닉의 홈으로 사용하고 있는 곳인데요. 건축 당시 유행하던 르네상스 양식으로 지었으며, 뉴욕 내 대형 건물 중 강철 프레임을 사용하지 않은 최후의 건물입니다.

러브 조형물

55번로와 6번가의 교차로에는 뉴욕의 상징 중 하나인 러브 조형물이 자리합니다. 이곳을 지나면 기념사진을 남기길 강력 추천드려요. 생각보다 멋진 뉴욕 사진을 한 장 더 건질 수 있는 좋은 기회거든요.

러브 조형물은 1965년 팝 아트의 거장 로버트 인디애나가 뉴욕 현대 미술관의 의뢰를 받아 제작한 크리스마스카드 디자인으로 처음 고안되었는데요. 1966년 조형물로 재탄생했으며 높이는 3.66m입니다. 우리에게는 영화로 친숙한 소설 <러브 스토리>의 표지 디자인으로도 사용되었죠. 뉴욕 외에 필라델피아와 일본 도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도 Love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으니 해외여행 가실 때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뉴욕 여행코스 러브조형물

러브조형물을 지나 할랄 가이즈를 들러 간단한 요기 후 다음 일정을 진행했습니다.

뉴욕 현대 미술관

이제 근대부터 현대까지 쟁쟁한 작품이 한자리에 있는 뉴욕 현대 미술관으로 왔습니다. 뉴욕 현대 미술관은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구겐하임 미술관과 함께 뉴욕 3대 뮤지엄 중 하나인데요. ‘Museum of Modern Art’를 줄여 ‘MOMA’라고도 부르는 곳입니다. 피카소, 샤갈, 마티스, 미로, 고흥, 세잔, 고갱, 마네, 모네, 클림트, 몬드리안, 잭슨폴록, 앤디 워홀, 로이 리히텐슈타인 등 1880년대 근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쟁쟁한 화가들의 작품을 보유하고 있어요.

미국 내 근대 예술의 보급을 목적으로 록펠러 부인이 주도해 1929년 11월 개관했는데요. 첫 전시는 기증받은 판화와 데생 작품 8점이 전부일 정도로 소박했습니다. 그후 2004년 11월 일본인 건축가 다니구치 요시로가 설계해 4년 반 동안의 리모델링을 거쳐 재개관했는데요. 이날 몰린 관람객 수가 무려 3000명에 이른다고 해요.

현대 미술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술관인만큼 현재 회화, 조각, 사진, 판화, 디자인 모형 등 15만 점이 6층에 걸쳐 전시되어 있습니다.

  • 주요 작품은 4, 5층에 전시되어 있다. 4층은 앤디 워홀, 잭슨 폴록 등 1940~1970년대 작품이 주를 이루고, 5층은 피카소, 샤갈, 고흐 등 1880~1940년대 근대 미술 작품이 주를 이룬다.
  • 로비에서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를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 운영시간 : 토~목 10:30~17:30, 금 10:30~20:00
  • 입장료는 25달러로 뉴욕의 뮤지엄 중 가장 비싸다. 단, 금요일 16:00~20:00 무료로 운영한다.

전시관을 둘러본 뒤 미로와 피카소의 조각 작품이 자리한 1층 조각 공원도 둘러보면 정말 좋아요.

뉴욕 현대 미술관 1층 조각공원

뉴욕 현대 미술관은 그 규모가 너무 크기 때문에 꼭 봐야할 주요 작품들만 소개드릴게요.

  1. 아비뇽의 처녀들 Les Demoiselles d’Avignon – 파블로 피카소, 1907년
    1907년에 그린 작품. 스페인 바르셀로나 아비뇽 거리의 성매매 노동자를 그린 최초의 입체파 작품이다. 오른쪽 두 인물은 얼굴과 몸이 심하게 변형되었는데, 이는 아프리카의 원시주의적 요소를 차용해 표현했다.
  2. 춤 Dance – 앙리 마티스, 1909년
    인상파에서 입체파의 영향을 받아 독특한 화법을 만들어낸 앙리 마티스의 작품이다. 언덕 위의 남녀 5명이 원을 만들어 춤추는 모습이 역동적이다. 보는 이가 작품 속으로 빨려 들어가 같이 춤을 추게 하려는 듯한 느낌이 든다.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색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3. 붉은 작업실 The Red Studio – 앙리 마티스, 1908년
    마티스가 자신의 작업실을 그린 작품. 실제 그의 작업실 벽은 흰색이었는데, 붉은색으로 표현해 자신의 작품에 대한 열기로 달궈진 느낌을 전달하려고 했다. 오른쪽 위의 남자 초상화는 실제 그의 작품이고, 가운데 풍경화는 과거 습작 중 하나다. 평면적인 그림이지만 붉은색과 대비되는 흰 선에서 생생한 입체감을 느낄 수 있다.
  4. 거울 앞의 여인 Jeune Fille Devant un Miroir – 파블로 피카소, 1932년
    표현주의와 초현실주의를 받아들인 피카소의 성숙미를 느낄 수 있는 1932년 작품이다. 거울 밖의 여인은 아름답고 맑고 명랑하지만, 거울 속의 여인은 추하고 음울하고 악마적인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5. 나와 마을 I and the Village – 마르크 샤갈, 1911년
    프랑스의 표현주의 화가 마르크 샤갈의 작품이다. 고향 러시아의 작은 마을에 대한 추억이 담겨 있다. 초록색 얼굴은 샤갈이며, 자신의 마음이 초원처럼 푸르고 결실을 보기를 바라는 농부의 심정과 같음을 표현했다.
  6. 세상의 탄생 The Birth of the World – 호안 미로, 1925년
    스페인 출신 초현실주의 화가 호안 미로의 작품이다. 기존의 그림 형식에서 벗어나 물감을 흩뿌리고 흘리는 그림을 그려 작품 전반에서 재치와 즉흥성을 엿볼 수 있다. 이 작품은 원과 선으로 세상의 탄생 모습을 역동적으로 표현했다.

뉴욕 현대 미술관 팝아트도 인기있는데요. 팝아트 대표작들도 준비했습니다.

  1. 캠벨스 수프 Campbell’s Soup Cans – 앤디 워홀
    캠벨 수프 깡통 30여 개를 그린 작품으로, 앤디 워홀의 대표 작업 방식인 실크 스크린 기법을 사용했다. 똑같은 듯 하지만 자세히 보면 토마토 수프, 펌프킨 수프, 콘 수프 등 각각 다른 수프 깡통임을 발견할 수 있다.
  2. 황금빛의 마릴린 먼로 Gold Marilyn Monroe – 앤디 워홀
    앤디 워홀은 마릴린 먼로 그림을 총 12점 그렸다. 이 작품은 마릴린 먼로의 부자연스럽고 전형적인 미소를 띤 지루한 초상 사진을 가운데 두고, 황금빛으로 전면을 채움으로써 먼로를 우상화했다. 실크 스크린 기법에 의해 양감과 사실주의를 제거한 아치형 입술과 눈이 인상적이다.
  3. 공을 든 소녀 Girl with Ball – 로이 리히텐슈타인
    윤기나는 머리와 빨간 립스틱을 칠한 여자가 비치 볼을 높이 쳐든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통속성을 반대의 이미지로 느낄 수 있도록 채색면을 단순, 치밀하고 균등하게 칠해 값싼 느낌이 들지 않는 독특한 효과를 나타낸다.
  4. 익사하는 소녀 Drowning Girl – 로이 리히텐슈타인
    ‘공을 든 소녀’와 함께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대표작이다. 물에 빠진 상황을 그린 로맨스 만화의 일부분을 크게 확대해 극적인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만화를 확대하기만 했을 뿐 말풍선의 단어는 영감을 준 만화에서 하나도 바꾸지 않았다.

트럼프 타워

뉴욕 여행 코스 트럼프 타워는 미국 부동산 재벌이자 미국 제45대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1983년에 세운 곳인데요. 높이 68층의 빌딩 외관 전체를 청동색 유리로 마감해 고급스럽고 주변 건물이 유리에 비쳐 독특한 풍경을 자아냅니다. 입구를 지나 안으로 들어서면 벽 곳곳과 엘리베이터는 물론, 화장실과 공중전화까지 온통 금빛 물결을 이루고 있어 사뭇 놀라게 되는데요. 대리석 벽을 타고 흐르는 5층 높이의 인공 폭포와 실내 정원 등 인테리어도 정말 호화롭습니다.

고급 브랜드 매장과 레스토랑이 입점한 1~6층까지만 일반인들에게 개방되고 26층까지는 사무실로 그 위부터 꼭대기까지는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등 유명인들이 살았던 고급 주거용 아파트로 쓰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는 대통령 취임 전까지 68층 펜트하우스에서 지냈다고 합니다.

  • 오픈시간 : 매일 8시~22시

트럼프 타워 2층에는 스타벅스가 있는데요. 뉴욕 내 스타벅스 중 그나마 사람이 적고 의자도 엄청 푹신합니다. 그리고 뉴욕의 스타벅스는 우리나라보다 커피 값이 저렴하고 무료 와이파이 제공해주는 특징이 있어요. 특히, 스타벅스에서 물을 달라고 하면 음료 잔에 물과 얼음을 가득 채워주는데요. 다른 카페나 레스토랑과 다르게 자체 정수기에 거른 물을 주기 때문에 나가기 직전에 물을 리필하면 여행하면서 마시기 좋습니다. 스타벅스 컵을 모으시는 분들은 여기서 사도 좋아요.

도널드 트럼프가 세운 트럼프 타워

세인트 패트릭 대성당

다음 뉴욕 여행 코스 세인트 패트릭 대성당이에요. 뉴욕 최대 규모의 성당인만큼 그 규모가 엄청난데요. 1878년에 완공한 성당답지 않게 높이 101m, 너비 53m 프랑스 고딕 스타일의 흰색 대리석 건물입니다. 청동으로 된 정문에는 종교 지도자의 모습이 새겨져 있는데요.

안으로 들어가면 아름답게 장식된 스테인드글라스와 7,855개의 파이프로 이뤄진 파이프 오르간 및 티파니에서 디자인한 성당 재단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건 뉴욕에 오면 꼭 둘러봐야 할 만큼 유명한 볼거리에요. 해마다 3월 17일에 세인트 패트릭의 날 퍼레이드가 열리고, 크리스마스 미사는 TV로 미국 전역에 생중계되니까 뉴욕 여행 시 참고하면 좋습니다.

  • 운영시간 : 06:30~20:45
뉴욕에 가면 꼭 봐야할 세인트 패트릭 대성당

록펠러 센터

건물 19개로 이뤄진 록펠러 센터는 세계적으로 가장 훌륭한 아르데코 앙상블로 평가받는데요. 대공황 시기 뉴욕에 세워진 대규모 상업용 건물 단지입니다.

대부호 록펠러 2세가 주택 200채를 허물고 거대한 오페라 하우스를 지으려던 계획을 자금 조달 등의 어려움으로 포기하고 대신 건설한 곳인데요. 그 당시에 지은 빌딩 14개가 아르 데코 양식이고 1960년대와 1970년대에 추가한 빌딩 5개가 현대적 양식입니다. 아르 데코 양식에 붉은 네온사인이 눈에 띄는 라디오 시티 뮤직홀도 찾아볼 수 있어요.

탑 오브 더 락

뉴욕에 갔으면 당연히 최고의 야경을 감상해야 합니다. 뉴욕 도시 야경을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서는 전망대를 찾아야 하는데요. 뉴욕의 3대 전망대를 꼽는다면 고전적인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비롯해 탑 오브 더 락과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를 들 수 있습니다. 그 중 탑 오브 더 락은 전망대 3곳 중 가장 낮은 곳에 있어 높이로 치면 꼴찌인데요. 하지만 주저없이 최고의 전망대로 꼽는 이유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바로 손에 닿을 듯하고 센트럴파크까지 한눈에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탑 오브 더 락에서 멋진 뉴욕 도시 야경 감상하고 울프강 스테이크 하우스에 들러 식사 후 뉴욕 여행 코스 1일차 마쳤습니다.

뉴욕 여행 코스 2일차

이번 일정은 브루클린 브릿지를 건너 덤보까지 가기 때문에 조금 서둘러 움직였습니다.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뉴욕 여행 코스 2일차 첫 번째는 기차를 타지 않아도 들러야 한다는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인데요. 현재 플랫폼 44개에서 하루에만 기차가 650여 편 드나들 정도로 엄청난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어요. 처음에는 증기 기관차 역으로 운영했지만 증기 기관차 운행이 중단되면서 역의 기능을 상실했는데요. 이후 1903년에 새로운 건물을 올렸고 현재의 웅장하고 화려한 보자르 양식 건물은 1998년에 레노베이션한 것입니다.

미국 전역으로 기차가 출발하는 이곳은 기차를 탈 일이 없더라도 가봐야 할 이유는 바로 프랑스 예술가 폴 엘뢰가 중앙 홀 천장에 그린 황도 12궁의 별자리를 보기 위해서인데요. 푸른색 하늘을 배경으로 수놓인 별 2500개를 바라보면 반짝반짝 빛나서 정말 신기하게 느껴집니다. 아름다운 빛은 바로 광섬유로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해요. 실제 별자리보다는 신화 속 별자리처럼 장식적으로 그려져 마치 이야기 속에 빠진 듯한 느낌을 줍니다.

  • 파리의 오페라하우스를 본 떠 만든 중앙 홀 양 옆 계단을 올라가면 별자리를 배경으로 멋진 사진촬영 가능
  • 승객들이 탑승 시간에 늦지 않도록 실제시간보다 1분씩 빠름
  • 터미널 지하에 쉑쉑, 매그놀리아 베이커리, 주니어스 등 뉴욕의 대표 맛집이 들어선 푸드 코트가 있다.
    (월~토 오전7시 ~ 오후9시, 일요일 오전11시 ~ 오후6시)

크라이슬러 빌딩

뉴욕 여행 코스 중 크라이슬러 빌딩은 미국 최대 자동차 회사 중 2곳인 크라이슬러의 설립자 월터 P. 크라이슬러와 제너럴 모터스(GM)의 설립자 윌리엄 듀랜트의 경쟁 속에 태어났는데요.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을 짓고자 했던 두 부호의 승부는 1930년 크라이슬러가 높이 319.4m의 빌딩을 세우며 끝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4개월 남짓 지난 후 바로 다음에 나오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높이 381m으로 완공되면서 1등의 왕관을 넘겨줬습니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초고층 건물의 대명사인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도 아르 데코 양식으로 지었습니다. 아르 데코 양식의 첨탑이 시선을 사로잡는 이 건물은 모더니스트 아르 데코 디자인을 가장 잘 보여주는데요. 건축가이자 비평가 빈센트 스컬리는 ‘이 건물은 수정처럼 투명하고 늘씬하며, 파르테논 신전이 그러했듯 영광을 내보이기 위해 건축되었다’라고 평했습니다.

뉴욕에서 로맨틱한 명소를 꼽으라면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빼놓을 수 없어요. 높이 381m, 102층에 이르는 건물은 1931년 완공된 이후 오랫동안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군림했는데요. 1973년 지금의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인 월드 트레이드 센터가 건설되고,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과 뉴욕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라는 타이틀을 동시에 내주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처음 완공 당시 많은 화제를 낳았어요. 시공비가 $4100만(약 486억원)으로 당초 계획보다 50%나 줄였고 공사 기간이 410일밖에 되지 않는데도 견고한 건축물로 유명하기 때문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갈 무렵인 1945년, 폭격기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79층을 들이받아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었는데요. 그 폭격기는 산산조각이 났지만 이 건물은 끄떡없었다니 말 다한거죠.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들렀다가 간단한 디저트를 먹기 위해 와플 앤 딘지스에 방문 후 다음 일정을 이어갔습니다.

메이시스 백화점

세계 최대 규모의 백화점인 메이시스 백화점은 미국에서 가장 대중적이고 유명한 백화점인데요. 미국 도시마다 매장이 하나씩 있고 본점인 뉴욕 매장은 ‘세계 최대 규모’ 라는 타이틀도 얻고 있습니다. 백화점이지만 아웃렛 못지않게 브랜드별로 세일을 자주하는 장점이 있으니 꼭 한 번 들릴만 합니다.

  • 운영시간 : 월~토 10:00~22:00, 일 11:00~21:00
세계 최대 규모의 뉴욕 메이시스 백화점

메디슨 스퀘어 가든

메디슨 스퀘어 가든은 농구, 하키, 복싱, 레슬링 등 스포츠 경기와 콘서트가 열리는 대규모 복합 스타디움인데요. 무려 2만 석 규모인데다가 미국 프로 농구(NBA) 뉴욕 닉스와 북미 아이스하키 리그(NHL) 뉴욕 레인저스의 홈구장입니다. 비욘세, 마돈나, 빌리 조엘 등 유명 가수들의 콘서트도 종종 열리는 곳이에요.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

플랫 아이언 빌딩

뉴욕에서 가장 이색적인 건물은 바로 플랫 아이언 빌딩인데요. 1902년 23번로와 브로드웨이, 5번가가 교차하는 쓸모없던 부지를 활용해 세운 높이 21층의 빌딩입니다. 본래 이름은 풀러 빌딩이었으나 다리미 모양이라서 ‘플랫 아이언’이라는 별명을 얻었어요. 가장 큰 특징은 전 세계 최초로 철제 골조 공법으로 지은 건물인데요. 가장 좁은 한쪽 면의 너비가 2m가 채 안돼 무너질지 모른다는 우려도 낳았지만, 오늘날까지 건재해 랜드마크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가장 독특한 건물인 플랫 아이언 빌딩

메디슨 스퀘어 파크

메디슨 스퀘어 파크는 플랫 아이언 빌딩 건너편에 있는 공원인데요. 여기 쉑쉑버거 본점이 있어서 항상 줄을 길게 선 사람들의 모습도 특이한 풍경입니다. 5월이면 열리는 음식축제, 여름철 무료공연, 설치 미술 프로젝트 등 다양한 행사로 사랑받고 있어요.

뉴욕 여행 코스 메디슨 스퀘어 파크

쉑쉑버거 본점은 저희도 참지 못해서 점심으로 먹고 갔답니다.

루즈벨트 생가

뉴욕 명문가 출신의 26대 대통령이자 미국인 최초의 노벨 평화상 수상자 시어도어 루즈벨트의 생가입니다. 루즈벨트가 실제 태어난 집은 1916년 파손되었고, 그의 사망 직후 추모 단체에서 대지를 매입해 생가에 가깝게 복원한 건데요. 방 5개와 뮤지엄 갤러리 2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기장, 가족 초상화 등 개인적인 자료와 노벨 평화상, 암살범의 총격을 받았을 때 입었던 구멍뚫린 셔츠, 파나마 운하 기공식에서 첫 삽에 뜬 흙을 담은 단지 등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자료가 가득한 곳입니다.

사실 미국 역사와 정치에 큰 발자취를 남긴 시어도어 루즈벨트 대통령의 흔적은 우리와 좀 더 가까운 대상에서도 찾을 수 있어요. 바로 전 세계인이 좋아하는 테디베어가 그로부터 비롯되었다는 겁니다. 대통령 시절 사냥에서 수확이 없던 루즈벨트를 위해 보좌관들이 새끼 곰을 포획해 총으로 쏘라고 권했지만, 그는 공정하지 않다는 이유로 거절했고 이 일화를 소재로 만든 곰인형이 테디 베어에요.

그가 국민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대통령임을 알 수 있는 한 조각으로 생가 내에도 루즈벨트 베어라는 책과 곰인형이 전시되어 있어 친근함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 공중화장실이 귀한 뉴욕에서 드물게 편안한 화장실을 갖추고 있다.
  • 오픈시간 : 화~토요일 09:00~17:00

그린 마켓

유니언 스퀘어 그린 마켓은 뉴욕 주에 거주하는 농민들이 재배한 유기농산품과 꽃 등을 판매하는 시장인데요. 중간 유통 마진 없이 소비자와 직거래하고 시장의 묘미인 흥정도 가능합니다. 신선한 과일과 채소, 홈메이드 치즈, 빵, 쿠키, 잼을 비롯해 심지어 벌집을 통째로 들고나와 파는 사람들도 볼 수 있어요. 먹거리뿐 아니라 개성 넘치는 수제 액세서리와 홈 데코 제품 등도 판매합니다.

  • 유니언 스퀘어 북쪽에서 열린다.
  • 오픈시간 : 월·수·금·토요일 08:00~18:00

유니언 스퀘어

뉴욕 여행 코스 중 유니언 스퀘어는 최초의 노동절 시위, 베트남 전쟁 반대 시위 같은 역사적인 집회가 열렸으며, 정치인들이 연설 장소로 사용하는 등 여러모로 의미있는 공원인데요. 북쪽에는 링컨 동상, 남쪽에는 워싱턴 기마상, 동쪽에는 라파예트 동상이 있고, 마하트마 간디의 동상도 볼 수 있습니다. 요즘도 많은 이가 약속 장소로 즐겨 이용하며, 평일이나 주말할 것 없이 날마다 재미있는 공연이 열려 별다른 계획 없이도 온종일 시간을 보내기에 좋아요.

뉴욕 여행 코스 유니언 스퀘어

워싱턴 스퀘어 파크

워싱턴 스퀘어 파크는 뉴욕 대학교의 캠퍼스와 같은 공원입니다. 그리니치 빌리지 중심에 있는 공원으로 정문과 담이 없는 뉴욕대학교가 근처에 있어 대학 캠퍼스에 와 있는 듯한데요. 이곳은 사실 본래 공개 사형장이자 공동묘지였습니다. 학교는 묘지 위에 지어진다는 흔한 괴담이 맞아 떨어진 점이 재미있었어요.

벤치에 앉아 책을 읽거나 삼삼오오 모여 열띤 토론을 하는 학생들의 모습도 자주 눈에 띠는데요. 주말에는 가족 단위 인근 주민들이 즐겨 찾습니다. 공원 내에는 조지 워싱턴 대통령 취임 100주년을 기념해 만든 높이 23m의 워싱턴 스퀘어 아치도 있고요. 이곳은 아름다운 음악으로 영화 팬들을 사로잡은 <비긴 어게인>과 <어거스트 러쉬>의 촬영지기도 한데요. 영화처럼 공원 내에서 연주하는 예술가들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낮에 방문해도 멋지지만 밤이면 개선문에 조명이 밝혀지며 색다른 느낌을 선사합니다. 주말이면 소소한 개인기부터 훌륭한 단체 연주까지 각양각색 공연이 펼쳐져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뉴욕 여행 코스 워싱턴 스퀘어 파크

다음은 조금 더 즐겁게 가기 위해 볼거리가 많은 소호, 멀베리 스트리트, 카날 스트리트 및 차이나타운을 거쳐 뉴욕 시청으로 갔습니다.

소호-멀베리 스트리트-카날 스트리트-차이나타운

먼저, 명품 매장이 즐비한 뉴욕의 대표 쇼핑 거리 소호입니다. 소호는 웨스트 하우스턴 스트리트와 카날 스트리트 사이 브루드웨이 서쪽 지역을 일컫는데요. 19C 후반까지는 공장, 창고가 밀집했지만 경제대공황을 겪으면서 공장들이 문을 닫자 건물만 남았습니다. 1950년대 가난한 예술가들이 임대료가 싸고 공간이 넓고 천장이 높은 창고들을 아틀리에로 삼으며, 이곳에 자리 잡기 시작했고요.

그 이후 갤러리와 부티크들이 들어서면서 예술가들의 아지트로 주목 받았는데요. 하지만 지역이 유명해지면서 상승한 임대료를 견디지 못한 예술가들은 다시 짐을 싸서 첼시와 브루클린으로 보금자리를 옮겼습니다. 그 빈자리에는 명품 매장이 속속 들어섰는데, 소호의 프라다, 루이비통 등 매장은 그 어느 곳보다 규모가 크고 화려합니다.

퇴근 시간대인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소호 거리를 걷다보면 맥주나 칵테일을 $4~5에 판다는 안내문을 써놓은 곳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어요. 이런 해피아워 안내문을 보면 지친 다리도 쉬어 갈 겸 저렴한 가격으로 맥주나 칵테일을 즐깁니다. 야외 테이블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거든요.

로어 맨해튼의 북쪽 카날 스트리트 주변 지역을 차지하는 차이나타운은 전 세계 곳곳에 퍼져 있는 차이나타운 가운데 가장 번성한 곳인데요. 19C 중반 대륙 횡단 철도 공사 때 태평양을 건너 일하러 온 중국인들이 거주하기 시작하면서 형성되었으며, 여전히 전통과 관습을 지키며 점점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긴 역사에 걸맞게 작은 소품부터 커다란 건물까지 정말 중국에 온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중국 분위기로 가득한 곳인데요. 이색적인 상점과 채소가게 등을 둘러보면서 재미있게 쇼핑할 수 있습니다.

카날 스트리트에서 북쪽으로 조금만 벗어나면 차이나타운과 전혀 다른 이탈리아 정취가 물씬 풍기는 지역이 나옵니다. 리틀 이탈리아는 한때 거주하는 이탈리아 이민자 수가 15만 명이 넘을 정도로 번성했으나 현재는 차이나타운에 상권을 내어주고 있는데요. 멀베리 스트리트를 중심으로 본국의 맛을 지닌 피자와 스파게티를 선보이는 레스토랑과 노천카페들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레스토랑은 저렴한 점심메뉴로 여행자를 유혹해요. 저녁 시간에 찾아도 옛날 느낌이 나는 불빛과 노점, 북적이는 인파로 즐거운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으니 꼭 들리면 좋겠습니다.

뉴욕 차이나타운 거리 앞에서 커피와 함께

뉴욕 시청

월 스트리트와 차이나타운 사이에 시청사, 연방 청사, 뉴욕 대법원, 지방 법원, 형사 법원 등 관청이 모여 있는 구역을 ‘시빅 센터’라고 하는데요. 뉴욕 시청은 그 중 단연 눈에 띄는 건물입니다. 1803년부터 10년에 걸쳐 르네상스 양식으로 지은 세 번째 뉴욕 시청으로 첫 번째 시청은 네덜란드인이 펄 스트리트에 두 번째는 영국인이 월 스트리트에 세웠습니다.

시청사 바로 앞 시티 홀 파크는 1776년 7월 9일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역사적인 장소인데요. 건물 입구로 들어가면 메인 로비에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의 동상이 서 있습니다. 2층에는 원래 주지사가 쓰던 집무실을 박물관으로 꾸민 방이 있고요. 내부에는 조지 워싱턴 대통령이 사용한 물건과 초상화, 시청사 초기 자료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 오픈시간 : 월~금요일 09:00~17:00
뉴욕 여행 코스 뉴욕 시청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

2014년, 맨해튼의 가장 남쪽인 로어 맨해튼에는 서구 지역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 그 위용을 당당히 드러냈습니다. 미국이 독립을 선언한 해인 1776년을 기념하기 위해 1776피트(541m) 높이로 세워진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가 그 주인공인데요. 9/11 테러로 세계 무역 센터가 붕괴하면서 바뀌었던 뉴욕의 마천루 풍경은 13년 만에 그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2001년 9월 11일, 뉴욕의 상징이었던 쌍둥이 건물인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 테러리스트의 범죄로 비행기 두 대가 충돌하면서 건물이 붕괴하고 7,0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그 이후 슬픔과 충격을 딛고 새로운 월드 트레이드 센터의 재건축을 기획하고 2014년 11월 3일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가 공식적으로 문을 열었는데요. 월드 트레이드 센터 자리는 테러 이후 ‘그라운드 제로(Ground Zero)’로 불리며 처참했던 당시를 떠올리게 했지만 현재는 미국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 들어서며 뉴욕 마천루의 풍경을 바꾸었습니다.

지상 104층, 지하 5층 규모의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는 100~102층 전망대, 웰컴 로비, 기념품점, 카페테리아 등이 들어서 있어요. 높이 381m의 전망대까지는 스카이 포드라는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단 60초 만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뉴욕 여행 코스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

9·11 메모리얼 및 뮤지엄

2014년 5월 13일 사고 13년 만에 선보인 9·11 추모 공원에도 들러보는 것도 좋아요. 지상에는 희생자 3000명의 이름을 새긴 두 개의 풀이 있고 지하에는 박물관이 자리하는데요. 이곳에서는 희생자들의 사진, 건물의 잔해, 마지막 순간 가족과 지인들에게 남긴 사랑한다는 메시지, 구조를 위해 희생된 이들의 흔적을 더듬어볼 수 있습니다.

시간 흐름에 따른 사건의 발생, 그 배경, 재건과 극복의 노력 등을 지켜보면 마음이 무겁고 숙연해져요. 하지만 이를 통해 좀 더 아름답고 나아진 세상을 꿈꿔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 오픈시간 : 추모공원 07:30~21:00, 박물관 일~목요일 09:00~20:00/금·토요일 09:00~21:00
  • 가격 : $24
뉴욕 여행 코스 9.11. 메모리얼 및 뮤지엄

트리니티 교회

뉴욕 여행 코스 중 트리니티 교회는 1697년에 처음 세운 뉴욕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인데요. 현재 건물은 1846년에 세 번째로 재건축되었습니다. 그 당시 뉴욕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고요. 주변 고층 빌딩 사이에서 뾰족한 고딕 양식의 첨탑이 단연 눈에 띠는데요. 화려하게 장식한 첨탑 안에는 종 23개가 있습니다.

교회 지하에서 엄청난 보물이 발견된다는 내용의 영화 <내셔널 트레져>의 배경으로 트리니티 교회의 고색창연하고 아름다운 모습은 정말 보물이 있을 법하다는 재미있는 상상을 불러일으킵니다. 지하와 연결된 트리니티 교회 묘지에는 지금의 뉴욕을 있게 한 뉴욕 저명인사들의 묘지가 있습니다.

  • 오픈시간 : 교회 08:00~18:00, 내부 08:00~일몰
뉴욕 여행 코스 트리니티 교회

뉴욕 증권 거래소

뉴욕 증권 거래소는 나스닥에 추월당했다고는 하지만 근무하는 중개인이 1400명에 이르는 미국 3대 증권 거래소 중 하나입니다. 아쉽게도 2004년 12월부터 내부 견학을 금지해 현재는 안으로 들어갈 수 없어요. 그리스풍 원기둥으로 지은 건물과 건물에 걸린 대형 성조기를 보며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중개인들이 식사나 휴식을 위해 쏟아져 나오는 모습을 보는 것도 재미 중 하나에요.

뉴욕 여행 코스 뉴욕 증권 거래소

볼링 그린 파크

월 스트리트를 상징하는 청동 황소상이 있는 볼링 그린 파크는 뉴욕 최초의 공원입니다. 볼링 그린은 17세기경 영국인 이주민들이 볼링 게임을 즐기던 곳이라고 해서 붙은 이름인데요. 무게가 3t이나 되는 거대한 황소상이 있는 이유는 이곳이 한때 소 경매장이었기 때문입니다. 공원 내에 분수와 꽃밭, 벤치가 있어 잠시 쉬어 가기도 좋아요.

황소상 앞에 줄이 길게 늘어선 이유는 바로 황소상의 중요 부위를 만지면 재운이 따른다는 소문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황소상 앞에는 그 부위를 만지며 사진을 찍으려는 여행자들이 항상 줄을 길게 서 있어요. 저도 그랬고요. 대부분 손으로 만지지만 키스하는 등 다소 민망한 포즈를 취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볼링 그린 파크 명물이자 중요부위를 만지면 재물이 따른다는 황소상

자유의 여신상

뉴욕에서 가장 뉴욕다운 것을 원한다면 자유의 여신상을 찾아야 해요. 왼손에 독립선언서, 오른손에 횃불을 들고 있는 자유의 여신상은 뉴욕의 대표 상징이면서 미국을 대표하는 상징물이기도 한데요. 정식 명칭은 세계를 밝히는 자유로 1886년 프랑스가 미국 독립 100주년을 기념해 기증한 것입니다. 높이 46m, 무게 204t에 이르는 거대한 자유의 여신상은 원래 구리색이었는데요. 바다 한 중간에 있어서 바닷바람에 산화해 지금과 같은 녹색을 띠게 되었다고 합니다.

  • 배터리 파크 옆에 위치한 화이트 홀 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스태튼 아일랜드행 페리(맨해튼~스태튼 아일랜드) 무료
  • 운행시간 : 평일 아침, 저녁 시간(15~30분 간격) / 심야·주말 24시간(30분~1시간 간격, 24시간 운항)
  • 소요시간 약 25분
  • 갈 때는 오른쪽 갑판, 올 때는 왼쪽 갑판이 뷰 포인트

사우스 스트리트 시포트

여행자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사우스 스트리트 시포트는 월 스트리트에서 일하는 금융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자 뉴요커들이 사랑하는 장소인데요. 17~19세기에는 번성한 무역항이었으나 세월이 흘러 해운의 중심이 수심이 깊은 허드슨 강으로 옮겨가며 침체기를 맞았습니다.

1960년대에 이르러 낡고 황폐한 구역을 철거하자는 의견이 제시되었지만 시민들의 반대가 거셌어요. 그 이후 본격적으로 논의된 체계적인 재개발 계획에 따라 비용 $2억6800만(약 3135억원)를 들여 1983년에 재건했는데요. 오래된 창고를 상점으로 개조하고 19세기 거리의 모습을 되살리는 등 번성했던 과거의 정취를 고스란히 재현했습니다.

피어 16에 정박해 있는 페킹호, 앰브로즈호 등 오래된 범선들은 과거 번창한 항만 도시 뉴욕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데요. 이 외에도 150년간 뉴욕 최고의 어시장이었던 풀턴 마켓, 보행자 거리인 풀턴 거리, 카페와 상점 등이 입점해 있는 원 시포트 플라자와 셔머혼 로 등이 있습니다.

파라솔이 딸린 테이블, 벤치, 선베드 등이 곳곳에 있어 휴식하기 좋고 거리 공연과 축제, 이벤트도 다양해요. 항구에서는 마천루의 협곡이라 불리는 맨해튼의 남부와 브루클린 브릿지, 이스트 리버의 멋진 풍경을 볼 수 있고요.

브루클린 브릿지

철제 케이블과 고딕 양식 아치 스타일의 조형미가 돋보이는 브루클린 브리지는 맨해튼과 브루클린을 연결하는 다리 3개 가운데 가장 오래된 다리입니다. 특히, 뉴욕에서 낭만적인 장소 중 하나로 꼽히는데요. 이곳에서 프로포즈를 하면 영원한 사랑을 하게 된다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그래서 저도 신혼여행의 의미를 부여해서 여기서 프로포즈 했답니다.

  • 다리를 배경으로 사진만 찍기보다 직접 건너보는 쪽이 훨씬 좋다.
  • 걸어서 건널 수 있게 차도와 나무로 만든 보행 도로를 1·2층으로 나눠 설치
  • 발아래 도로로 달리는 차들을 보며 상쾌한 강바람 속에서 산책하는 묘미
  • 길이 1053m, 넉넉히 2시간 정도
  • 해 질 땐 High St. 역에서부터(브루클린→맨해튼) : 마천루의 실루엣 감상
  • Sunset(19:30분 경)부터 야경까지 보면 좋다.

덤보

뉴욕 여행 코스 마지막은 덤보입니다. 브루클린 브릿지를 건너면 쉽게 갈 수 있는 곳인데요. 덤보는 윌리엄스버그와 함께 브루클린에서 예술가들의 아지트로 주목받고 있는 지역입니다. Down Under the Manhattan Bridge Overpass의 준말인 덤보는 맨해튼 브릿지와 브루클린 브릿지 사이에 있는 프런트 스트리트와 워터 스트리트지역을 가리키는데요. 원래 맨해튼 브릿지 아래쪽을 의미했으나 지금은 브루클린 브릿지까지 확대된 의미를 가져요.

옛 브루클린을 배경으로 한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를 봤다면 이곳이 얼마나 인적이 드물고 우울한 곳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겁니다. 실제로 10년 전만 해도 썰렁한 동네였지만, 현재는 아티스트들이 선착장 주변의 공장을 작업실로 개조해 사용하는가하면 윌리엄스버그만큼은 아니지만 고급 콘도와 더불어 상점도 속속 들어서서 활기가 넘치는 곳이에요.

1920년대, 대공황과 금주법이 지배하던 뉴욕 빈민가를 무대로 유대인 갱단의 이야기를 그린 명작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영화만큼이나 유명한 포스터는 브루클린 덤보의 맨해튼 브릿지를 배경으로 촬영했는데요. 정확한 위치는 워싱턴 스트리트와 워터 스트리트가 만나는 지점입니다. 특히, 붉은색 벽돌 건물 사이로 다리가 있는 풍경이 강렬한데요. 맨해튼 브릿지 기둥 뒤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도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실제로는 주차한 차가 즐비하지만 특유의 분위기와 멋진 원근감으로 진풍경을 자아내는 곳이에요.

<무한도전>이 영화와 비슷한 컨셉으로 사진을 찍어 화제를 불러일으킨 덕에 한국인 여행자가 부쩍 늘었습니다. 저도 무한도전을 계기로 이 곳을 알게 되었는데요. 현지인에게도 사진 명소로 주목받아 왔기에 사람이 많을 때는 한참 줄을 서야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촬영 후 다리를 향해 걸어가다 보면 공원이 있어 강 너머로 맨해튼 풍경도 감상할 수 있어요.

예술 구역으로 이름을 떨치는 덤보에도 갤러리 등 볼거리가 많고 근처에 피제리아 그리말디스와 트렌디한 바 등 맛집도 많아 뉴욕에 가시면 꼭 한 번 들르시길 추천드립니다.

뉴욕 사진 찍기 핫스팟인 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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